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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맞은 룸도리 사례분석 이렇게 당했다

총맞은 룸도리 사례분석 이렇게 당했다
밤문화 전문가 야래향은 총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렸다. 총이란 말입니다. 음, 제 값 내고 마시는 것도 총이라 볼 수 있죠. 여기(유흥가)선 그래요. 그렇다면 무조건 깍는게 상책인가! 야래향은 단호하게 노(no)를 외친다.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습니다. 깎는게 때로는 더 위험해요. 사실 중요한건 싸게 먹는게 아니라 기분좋게 마시는 겁니다.
 
◆총맞았다?
보통 비싸게 물건을 살때 우리는 바가지 썼다라고 표현한다. 이 말을 유흥가로 옮겨오면 눈텅이 당했다 또는 덤탱이 썼다가 된다. 좀더 전문적인 화류계 용어로 풀이하면 총맞았다이다. 대개 총이란 업소에서 책정한 금액보다 많이 받는 경우를 말한다. 만약 업소 책정 가격이 10만원인데 20만원 받았다면 이것이 총 이다. 그러므로 총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업소의 가격 체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다음은 총맞은 사례다.
 
[사례1] 나 단골인데!
<회사원 A씨. 언제나 단골 가게를 가면 양주 1병이 서비스라며 큰 소리를 친다. 하지만 양주 1병에 속아 넘어가서는 곤란하다. 이미 주대에 양주값은 계산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손님 4명에 아가씨 4명, 도합 8명이 녹차, 우롱차, 콜라 등 기타 음료수를 생각없이 마셨다고 치자. 적어도 40캔 이상은 먹게 된다. 음료수 1캔 가격은 5천원. 그냥 20만원이 추가되는 셈이다. 즉 서비스를 가장해 나오는 음료수 값만으로 양주 1병 가격은 충분히 뽑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사실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총맞는 사람은 단골이다. 유흥가에서는 이런 고마우신 단골 손님을 호구라고 부른다. 만약 당신이 그 업소의 정확한 가격 체제를 모른채 단지 구좌(마담)만 믿고 훌륭한 매너로 결재에 임했다면 한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구좌(마담)들은 단골 고객들의 결재 특성을 알고 있기에 쥐도 새도 모르게 총을 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례2] 믿는 아가씨에 발등찍혀!
<회사원 B씨. 얼마전 룸에서 만나 정을 쌓은 아가씨가 있다. 하루는 이 아가씨,가게를 옮겼다고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질. 보고싶다는 접대성 멘트에 마음 흔들린 B씨는 결국 혼자서 룸을 찾았다. 설마 혼자 마시는데 얼마나 나올까. 헉 한데 술값만 무려 150만원이 나왔다. >
보통 업소나 실무자들은 가끔 손님에 따라 손님의 마음을 저울질하며 영업을 한다. 회사원 B씨의 사례도 마찬가지. 혼자온 B씨에게 아가씨는 얼씨구나하고 친한 친구랑 같이 마시면 안되겠냐고 권유했다. 그렇게 들어온 아가씨만 총 4명. B씨는 개업이라 손님이 없기에 혼자온 자신과 놀아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유흥가에선 공짜란 없다. B씨는 150만원이 찍힌 계산서를 받아들었다. 아가씨 4명 봉사료가 다 포함되어 있더군요. 울며 겨자먹기로 계산 전부 하고 나왔죠. 어쨌든 아가씨 4명과 논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도 명색이 가오에 죽고 가오에 사는 B씨인데, 파트너 앞에서 쪼잖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그대로 계산해야 했다.
 
[사례3] 역시나 싼게 비지떡.
<회사원 C씨. 분명 마신건 1병인데 테이블 위에 빈 병만 10개가 넘는다. 술값은 무려 500만원.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잠시 2시간 뒤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형님들. 양주 기본에 6만원 해드릴께요. 아가씨 봉사료 포함한 금액입니다. 요즘 하도 장사가 안돼서요. 하지만 속아서는 안된다. 정신을 차리면 술값은 천정부지. 장난하냐고 소리 질러보고 돈없다고 배짱 부려봐도 소용없다. 결국 덩치 큰 어깨의 인상에 기가 꺾일 수 밖에.>
이런 경우를 삐끼한테 당했다고 한다. 밤문화를 흐려놓는 미꾸라지 삐끼. 그들을 따라 갔다간 십중팔구 총 맞는다. 사실 삐끼집에서 당했을 경우 총 맞았다라는 표현도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삐끼집 총은 이미 대포 수준이기 때문. 삐끼의 수법은 다음에 자세히 풀어보기로 하겠다.
 
[기타 사례] 나는 DC왕!
무조건 깎는게 장땡은 아니다. 사실 알고보면 막무가내로 깍으려는 손님이 총을 맞는 경우가 더 많다. 처음 온 손님이 무리하게 디스카운트(DC)를 원할 경우. 구좌는 계산서에 적당히 총을 숨겨온다. 손님이 깍을 경우를 대비해서다. 보통 시장에서 깎아 주는 척 하며 제 값 다 받는 경우와 마찬가지라 보면 된다. 때문에 이 경우 제 값을 다 주면 총 맞는 셈이 된다. 물론 적당히 깎았다 해도 총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구좌와도 첫 거래가 중요하다.
 
◆가격 정찰제 필요해!
총은 업소 생리 또는 영업 생리 상 없어지기 힘들다. 그러므로 총을 맞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업소의 가격 체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퍼블릭 클럽처럼 가격 정찰제 룸을 이용한다면 이 처럼 총 맞는 사례는 없을테다.

7월 19, 2010 - Posted by | 밤문화지침서^^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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